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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쎄여...며칠 전 업로드한 공무원 월북 사망사건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을 추가로 전합니다요.

 

사건 요약

연평도 인근 바다에서 우리나라 해양수산수 소속 공무원 이모씨가 무궁화10호라는 배에 올랐다가 21일 실종됐습니다. 다음날,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매달려 표류하다가 북한군에 의해 발견됐으나 구조 받지 못하고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고, 바다 위에서 시신이 불탄 충격적인 사건이죠...지금 이 사건으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힌 상태입니다.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어보입니다. 사실이게 남북관계도 관계지만 한 개인의 사망 사건이라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ㅠㅠ;;

 

비무장 민간인을 사살한 사건에 대해 국민들과 국회도 북한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청와대에서도 북한에 대한 항의 입장을 낸지 하루만에 뜬금포, 예상하지 못한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메시지가 도착했습죠...!

 

우선 북한의 통지문에서 밝힌 사건 전말을 살펴보면, 우리 군의 브리핑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에욥...;;

 

북한 측 사건 조사 결과(출처: 북한의 통지문(링크))

• 지난 22일 저녁 황해남도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의 인원 1명이 불법 침입하였다가 우리 군인(북한군)들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체불명의 남자 1명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아 담당 군부대가 출동하였으며, 80m까지 접근하여 신분 확인을 요구했으나 처음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렸으나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

불응에 대한 경고로 공포탄 2발을 쏘자 대상이 도주하려 했고, 군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엎드리면서 무언인가 몸에 뒤집어쓰려는 행동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해상경계규정에 따라 40~50m 거리에서 10여 발의 사격을 실시했고, 사격 후 접근하여 수색하였으나 시신을 확인하진 못하고,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되었으며,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 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하였다.

 

위 내용이 북한 측 조사 결과 내용이며, 통지문 말미에는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 바이러스 병마의 위험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녁 동포들에게 도움은 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큰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시라고 하시었습니다."라는 사과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북한의 이례적인 사과문에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이 있긴하지만, 아직 사건에 대해 밝혀야할 진실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시신은 어딨나?

처음 우리 군의 브리핑에서는 북한군이 이모씨를 사살한 후 바다 위에서 시신을 불태웠다고 했지만, 북한은 총격 후 이모씨는 사라졌으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조치로 부유물만 태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해양청이 나서서 시신을 찾고 있지만, 북한 수역은 침범할 수가 없는 상황...

 

정말로 월북 의지가 있었나?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브리핑에선 이모씨가 스스로 북한으로 넘어가려한 것 같다고 정황 증거를 내세워 말했지만 북한 통지문에서도 월북 정황에 대한 근거는 없으며,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태...현재 해경에서 계속해서 조사 중이라고... 이모씨가 탔던 배의 CCTV를 디지털 포렌식 작업의 결과가 중요한 상황

 

청와대는 내부 조사를 하면서 북한 측에 필요하면 공동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 군욥.

 

조사 결과를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 내용으로 봤을 땐 지난 포스팅(링크)에서의 '월북이 아닌 시나리오'에 가깝지 않나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빠른 시일내로 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났으면 좋겠네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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